행안부 작년 인구통계
50대 가장 많고 10대 미만 최저
여자가 남자보다 16만5천명 많아
국내 주민등록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전년 대비 20만명이 줄었다. 1인 세대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3인·4인 세대의 비율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 인구는 남자 인구보다 16만5000여명 많았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주민등록 인구는 5149만9038명이다. 이는 전년도 주민등록 인구인 5163만8809명보다 19만9771명(-0.39%) 감소한 규모다. 출생과 사망 등 순수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감소는 11만8003명이며,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는 10만1938명이다.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것은 올해로 3년째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는 약 5183만명이었다.
주민등록 인구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1인 세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세대수는 총 2370만5814세대로, 전년보다 23만2919세대가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감소했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972만4256세대(41.0%)를 기록했다. 1000만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계속됐으며, 여자 인구 또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남녀 간 인구격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은 2015년이었다. 이후 여자인구는 한동안 증가했고, 여자와 남자의 인구격차는 올해 16만5136명까지 벌어졌다. 여자 인구는 2580만2087명, 남자인구는 2563만6951명이다.
연령대별 인구를 살펴보면 50대가 1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40대 15.7% △60대 14.4% △30대 12.9% △20대 12.5% △70대 이상 11.8% △10대 9.1% △10대 미만 6.9% 순이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또한 고령인구 성별 비중은 여자가 20.1%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자는 15.9%로 여자보다 4.2%p 낮았다.
2021년 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2만3982명↑) △인천(1만8939명↑) △세종(1만1696명↑) △충남(3780명↑) △제주(1400명↑) 등 광역 5곳, △인천 서구(3만3633명↑) △경기 화성시(2만3799명↑) △경기 평택시(1만4241명↑) 경기 파주시(1만2070명↑) △충남 아산시(9959명↑) 등 기초 52곳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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