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착용 의무 해제, 가장 큰 피해는 고위험군
고위험군들, 개량백신 접종, 면역력 확보 필요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번 겨울 유행 추세 등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조만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될 것이고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고위험군은 서둘러 개량백신(2가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정 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다가올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전환에 대비해 개량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조만간에 마스크 의무 조정이 될 텐데, 감염이 늘어나면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것은 고위험군"이라면서 "우려할 정도로 중중·사망이 늘지 않게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므로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60세 이상의 예방접종률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은 40%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60~64세는 약 19% 수준에 그쳐 5명 중 1명만 백신을 맞고 있다.
어어 그는 "60~64세를 위중증 이입률이나 치명률을 살펴보면 그리 낮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노인으로 정의한 65세 이상에는 들지 않지만 예비 노인들도 상당히 위중증과 치명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개량백신 접종에 참여해 예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 약 450만명 이상 감염됐고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감염되지 않았거나 백신을 안 맞았다면 집단적인 면역에 참여를 해야 향후 방역정책을 펼치는 데 요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조만간'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해외 요인이 없다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다음 단계로 내려가도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홍콩의 (확진자가) 올라가다가 이제 떨어지기 시작해 다소 안심이 되고, 중국발 입국자 중 감염자의 숫자가 지금 9% 나오고 있는데 숫자가 조금 더 안정된다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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