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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출사표 "당 지지율 50% 이상으로 총선 승리할 것 "

조경태, 당 대표 출마선언
비례대표제 폐지 공약…의원정수 47명 축소

조경태 출사표 "당 지지율 50% 이상으로 총선 승리할 것 "
조경태 당 대표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3.1.16 hwayoung7@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면서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당 대표 후보는 바로 저 조경태"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며 "계파 정치가 아닌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실현을 통해 한국 정치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날 조 의원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개혁운동'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 47석을 줄이고 이를 통해 4년 간 약 1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청년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의원은 면책특권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묻지마'식 의혹제기는 국민적으로 큰 지탄을 받고 있지만 면책특권으로 어떤 처벌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일을 하고도 법의 처벌을 피하기 위한 도피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국고보조금에 관련, "지금의 정당국고보조금도 본래의 의미가 변질돼 최소한의 지원이 아니라 정당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조257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 받았지만 한 번도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낙하산 공천, 전략 공천은 절대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둔 현 당내 분위기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면서 "지금 분위기로는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국 정치 7~80년 동안 누구도 내려놓지 않은 강력한 것이 공천권인데 그것을 내려놓아야만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현재 당내 갈등이 가장 큰 이유는 결국에는 공천 때문으로, 지금 당권 주자들은 공식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