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전세기 업무협약 등 통해 역대 최다 1만 3000여 명 목표
전남도는 태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올해 역대 최다인 현지 관광객 1만 30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16일 수도 방콕 칼튼호텔에서 전남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태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올해 역대 최다인 현지 관광객 1만 30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16일 수도 방콕 칼튼호텔에서 전남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광 관련 기관 관계자와 언론인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남관광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박인규 ㈜세운트래블 대표, 벤야파 뿐왓타시티 플런플런 투어 대표, 김명진 ㈜제주항공 방콕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유타삭 수파손 태국관광청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태국 두 나라 간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양해각서 이후 전국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전남도는 전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항공사 및 여행업계와 함께 동남아 최대 관광시장인 태국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운트래블과, 현지 여행사 100개 사를 보유한 한국송출 특화 여행사 플런플런은 무안국제공항 전세기와 타 공항 연계 전남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사후면세점 3개소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세기 첫 편은 오는 30일 무안공항에 도착하고, 3월 24일까지 운항을 계속한다. 이후 전세기 추가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14항차 운항으로 3000여 명의 관광객과 타 공항 정기편 이용 전남 여행상품으로 1만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태국 관광객 전남 방문 규모로는 최대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현장과 독일 케이(K)-팝 공연장에서 전남홍보관 운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신규 관광시장을 개척했다. 또 럭셔리 크루즈 실버씨 유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본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결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 성과를 만들어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케이(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동남아 국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전남 관광상품 마케팅을 추진해 5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아울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제도(외국인에게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하도록 하는 제도)가 오는 3월 실시되면 전남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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