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7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중국향 매출 성장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과 일본 시장 경쟁력 강화로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0.9%을 더한 1만8000원을 제시했다.
함태윤 연구원은 “‘롬앤’을 성공시킨 색조 화장품 전문회사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립틴트를 주력으로 국내와 일본 지역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올해 1분기에는 20대 후반 연령대를 타겟으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주춤했던 중국 실적도 최근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고 있어 올해부터 중국향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롬앤’을 보유한 색조 화장품 판매회사다. 2016년 뷰티 블로거 민새롬과 장기 계약하며 색조전문 브랜드 ‘롬앤’을 론칭했다. 뛰어난 색감과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 립틴트 분야에서 히트 상품을 연달아 내놓았다. 그 결과 한국, 일본의 20대 초반 고객들을 사로잡은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강점이 크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실제 국내에선 기호성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채널 에서 선전했다. 특히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립틴트 부문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수상했다.
함 연구원은 “일본은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색조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 ‘K-뷰티’의 인지도 상승과 한류팬덤 증가로 2023년에도 일본지역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2023년엔 중국 리오프닝과 함께 중국내 매출 회복도 전망했다. 기존 롬앤은 중국에서 티몰과 징동닷컴 등 온라인 판매 위주의 전략을 펼쳤으나, 2022년 중국 산푸백화점 700여 곳에 입점함으로써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리서치알음은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을 기대했다.
함 연구원은 “동사는 인플루언서 중심의 바이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유통사를 끼는 전통적인 광고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현재 3000여명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50개 국가에 진출했다. 전 세계에 롬앤을 브랜딩하는 목표를 갖고 영역 확장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베트남, 대만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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