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위원회, 오는 25일 장례 절차 마무리
고인의 뜻 이어갈 재단 설립 위해 추진위 발족
울산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가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평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가칭 노옥희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추진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이어갈 가칭 '노옥희 재단'이 설립될 전망이다.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시민사회장례 활동 보고와 해산 이후 일정을 안내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는 먼저 노 교육감을 추모하고 고인이 품고 실천했던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장례 기간 함께 해줬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에는 진보당, 정의당, 더불어숲, 부모교육협동조합, 민주노총, 노무현재단, 416기억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시민연대, 민예총, 환경운동연합, 여성회 등 251개 단체와 시민 102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49재가 있는 오는 25일 울산 백련사에서 7재를 진행하고 묘소 참배 후 오후 7시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시민추모문화제 '이제 다시 더불어숲'을 마지막으로 장례위원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시민추모문화제에 앞서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에는 경남 양산시 솥발산 노옥희 교육감 묘역에서 비석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장례위원들의 장례 참가비 중 남은 금액은 노옥희 교육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예정이며 기부 금액과 기부처는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 교육감의 생전에 품었던 모두가 평등한 세상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에 대한 꿈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많은 단체와 개인의 마음을 모아 가칭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를 발족, 그 뜻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서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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