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지역공약‧국토부 연내 예타 발맞춰 예타 대상 선정 주력
- 예타 면제 사업 선정 위해서도 정치권 공조 등 전방위 활동 펴기로
서해복선전철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서해선 복선전철 경부고속철도(KTX) 조기 연결에 박차를 가한다. 대통령 지역공약 포함에 이어 최근 국토교통부의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발표로 호기를 맞은 만큼, 예타 면제에 나서는 한편, 예타 대상 선정·통과를 위해서도 전방위 활동을 편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 연장 90.01㎞ 규모다. 사업비는 4조1388억 원이며, 지난달 말 기준 91.6%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해선은 당초 신안산선과 연계해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57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바뀌며 전동차 전용 철도로 설계가 변경, 서해선 차량의 진입이 불가능하게 됐다. 서해선을 이용해 서울을 가기 위해선 경기 안산 초지역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 홍성에서 여의도 이동 시간이 37분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정부에 서해선 직결을 건의하며, 서해선 KTX 연결을 대안 사업으로 제시했다.
서해선 KTX 연결 사업 구간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부까지 7.1㎞로, 사업비는 5491억 원이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가 운행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충남도는 서해선 KTX 연결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해안권 주민 교통편의 향상, 서해안 관광 활성화,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생산 유발 효과 8507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037명, 취업 유발 효과는 6973명으로 예측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새로 반영됐다. 지난해 3월에는 국토부가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고, 다음 달인 4월에는 대통령 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포함되며 청신호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서해선 KTX 연결에 대한 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공조하며 정부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해 타당성과 경제성 논리를 보강하고,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를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된 서해선은 충남의 더 큰 미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우선 추진하고,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를 위해서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7일 예산군·국가철도공단과 서해선 (가칭) 삽교역 신설 사업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안팎에 알렸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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