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장경석·최인석 경찰 출신 2명도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경력경쟁 채용시험에 정순신 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사진) 등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이력이 있다.
18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한 국가수사본부장 모집 지원자는 정 전 원장과 장경석 전 인천경찰청 제2부장, 최인석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이다.
정 전 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정 변호사는 1998년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로 근무하다 2001년 검사로 전직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찰청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인권감독관으로 같은 검찰청에 근무했다. 2020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하고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경찰대 2기 출신인 장 전 부장은 경찰청 생활질서과장과 서울 강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역임했다. 인천경찰청 제2부장을 끝으로 퇴임해 지난해 법무법인 태신 경찰수사대응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서장은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6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과 강원 화천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실 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율촌 경찰수사대응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선발 절차는 경찰법·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 심사→신체검사→종합 심사→경찰청장 추천→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무총리 경유→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1월 중에 서류심사를 통해 응시 자격요건 등에 심사한 뒤 2월 중 신체검사 및 종합심사를 거쳐 경찰청장 추천 등 정부 인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임 본부장은 다음 달 25일 퇴임하는 남구준 초대 본부장의 뒤를 이어 오는 2025년까지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이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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