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公 3000여명 설문조사
'비짓부산' 만족도 99% 긍정평가
해운대·국제시장 등 방문지 꼽혀
여행 목적은 '맛집 탐방' 압도적
계절 관계없이 2박3일 일정 선호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포털 사이트 '비짓부산' 이용자들은 부산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로 광안리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을 꼽았다. 또 사이트 이용에 대해선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비짓부산에 방문한 내국인 2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트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8.8%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오픈한 비짓부산은 부산의 관광명소, 체험, 먹거리를 비롯해 도보여행, 이색여행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 정보 콘텐츠를 국문, 영문, 일문,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등 5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 유형,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뉴, 디자인 만족도 등 비짓부산 이용 만족도를 비롯해 부산을 여행한다면 가장 적당한 시기, 여행 중 하고 싶은 활동, 가장 가보고 싶은 곳 등 여행 선호도를 묻는 항목들을 포함해 설문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는 총 2970명으로 61% 이상이 만 20~39세의 MZ세대였다. 또 응답자의 42% 이상은 서울·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트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 39.4%, 만족 48.9%, 보통 10.5%로 98.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산여행 정보를 접하게 된 경로를 묻는 항목에선 온라인사이트와 앱, SNS(65.5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포털사이트 검색(25.37%), 소셜미디어(25.08%) 비짓부산(20.03%) 순이었다.
또한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이 유용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40.03%)', '대체로 그렇다(44.03%)'로 응답자의 84.06%가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여행 때 가장 많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렌터카 포함, 27.63%), 지하철(26.96%), 시내버스(16.15%)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부산여행 시기는 봄(12.24%), 여름(28.74%), 가을(17.03%), 겨울(6.10%)에 비해 상관없음(35.89%)을 가장 많이 선택해 계절에 상관없이 부산을 여행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여행기간으로 2박3일(50.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동반 여행자를 묻는 항목에서는 배우자(21.92%), 친구 및 지인(17.92%), 그 외 가족(부모, 형제 등)(17.70%) 순이었다. 혼자 여행가겠다는 응답도 13.38%로 연인(13.01%)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예전과 달리 단순 관광보다는 자기성찰, 힐링 등 다양한 자기 욕구 실현의 방식 중 하나로 여행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은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18.07%),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 해변열차(14.71%),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11.03%) 순이었다. 여행 중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 탐방(43.14%), 자연풍경 감상(18.6%)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비짓부산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비짓부산을 통해 다양한 여행코스 개발과 숨은 관광지 발굴 등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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