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위한 규제·인허가·행정처리 등 애로사항
유럽 등 선진시장 규제 강화, 수출기업 어려움 겪어
종합지원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심층적 상담 가능해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가 19일 서울 중구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센터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상담을 지원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19일 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시 중구 소재 의료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올해 종합지원센터의 고도화 방안과 주요 해외진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의료산업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은 해외시장의 규제와 수출을 위한 행정 처리, 까다로운 인허가 등 많은 애로 사항이 산적해 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수출 문턱을 넘기 어려워지고 있다.
진흥원은 종합지원센터를 해외진출에 필요한 모든 업무지원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의료기기 수출지원 핵심기관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를 한국 의료산업기기산업의 해외시장 입지 강화와 수출 확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수출 상담 기능을 강화, 우리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한다.
종합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시장 진출 활성화을 위해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주기 과정에 대해 관계기관(보건복지부, 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합동으로 통합(원스톱) 상담을 지원하고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에 대한 인증, 산업계 애로사항 발굴 및 해소 지원 등 역할을 맡고 있다.
김영옥 진흥원 기획이사는 "지난 2016년 센터 개소 이후 많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수요자인 기업들이 센터의 지원 사업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것"이라면서 "바이오헬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정부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센터는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의원회(MDCC)의 해외진출 분야 전문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수출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다. 상담 이후 기업의 긴속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맞춤형 비용 및 MDCC 코칭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계의 당면 과제인 유럽 의료기기 인증기준 강화(MDD→MDR)에 대응해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메드텍 수출지원 TF'를 센터 내에 구성해 운영한다. TF는 의료기기 인증 획득 및 해외 규제 장벽 극복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가 촘촘하게 지원되도록 임상평가·시험(인증)·교육 등 기능별로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황성은 종합지원센터장(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대표적인 수출 주력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진흥원과 센터는 수출 지원의 전초기지로서 한국이 의료기기 산업 수출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예약하고,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품 인허가 획득 전후, 향후 시장화 전략 및 행정 절차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기업, 해외진출에 따른 사업화나 법률·회계 등 전문 주제에 대한 자문이 필요한 경우에도 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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