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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33, 995' 붙은 번호 받지도 다시 걸지도 마세요"

SK텔링크의 '00700' 작년 국제전화 스팸발신 톱10 공개 673만건 이상 국제스팸 차단 성과 설연휴 발생빈도 높은 국가 특별감시·차단

"'216, 33, 995' 붙은 번호 받지도 다시 걸지도 마세요"
2022년 국제스팸 발신 국가 톱 10. SK텔링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00700'이 지난해 국제전화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번호를 공개하면서 설 연휴 기간 스팸 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객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설 연휴 국제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 및 차단도 강화한다.

19일 00700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튀지니(국가번호 216)다. 이 뒤를 프랑스(국가번호 33), 조지아(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국가번호354), 모나코(국가번호 377) 등이 이었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통상적으로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지만, 지난해 러시아 침공으로 유럽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반정부시위가 발생한 이란 등 유럽 주변국들이 새로운 국제스팸 발신국가로 떠올랐다.

기존 스팸발신 상위국가였던 통가,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의 국제스팸 발신량은 급감했다. 국제중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차단 노력과 함게 SK텔링크가 해당 국가들을 특별관리국가로 지정해 불법스팸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한 결과다.

SK텔링크는 국제스팸 발신국가 공개와 함께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는 한편, 국제전화 이용자들에게 국제스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K텔링크는 "'216', '33', '995', '354', '377'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를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제발신 문자 속 출저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SK텔링크는 "스마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 배포한 스팸차단 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