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H)
6개월 수익률 10.3%...코스피(2.5%) 상회
3개월 새 13.6% 수익률
사진=NH-Amundi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 펀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산업 자체가 이미 차세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어서다.
19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NH-Amundi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H)’가 최근 3개월 간 13.6%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로 범위를 넓혀도 10.3%라는 성과를 내며 코스피지수(2.5%) 상승률을 가뿐히 제쳤다.
특히 지난해 5월 설정 이후 코스피지수가 9.8% 하락하는 상황에서 6.4% 수익률을 선보이며 방어력을 증명했다.
이 상품은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국내 유일 펀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분석 및 기초지수를 구성하고 시장 트렌드·개별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짠다.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 영국의 BAE 시스템즈, 미국의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등을 편입하고 있다. 국내 종목으로는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등이 있다.
우주항공 산업은 전기차 상용화에 이어서 차세대 메가트렌드로 꼽힌다. 재사용 로켓 기술, 우주 인터넷 분야 부흥과 더불어 미국이 유인 우주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그 흐름은 가속화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30년까지 우주항공 산업 시장 규모가 연 1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도 착실히 이를 따라고 있다. 미사일 개발 제약 요인이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40여년 만에 폐지됐고,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고숭철 NH-Amundi운용 주식운용부문장(CIO)은 “시장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우주항공 산업이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되리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이 펀드는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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