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세계경제포럼(WEF) 비난 트윗.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비난하는 트윗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WEF를 “선출되지 않은 세계의 정부”라고 적었다고 폭스비즈니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이 세계에서 정치 기관들의 신뢰도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WEF가 글로벌 협력 마을로써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밝힌 후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17일에는 WEF를 가리켜 "지구의 두목이 되려고 하냐?"며 시민들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는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머스크는 올해 WEF에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22일에는 자신이 초청을 거절한 것은 WEF가 끔찍한 모의를 해서가 아니라 지루할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반면 WEF 주최측은 머스크가 2015년 이후 초청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WEF가 세계의 엘리트들이 자신들에 유리하도록 글로벌 행사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은 온라인에서 오래동안 반대자들의 표적이 돼왔다.
팔로어 1억263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머스크는 ‘WEF가 세계를 통제해야 하냐?’는 트위터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찬성이 14%, 반대가 86%로 나왔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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