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내일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국민 5명 중 3명이 확진된 셈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98만2905명을 기록했다.
최근 하루 2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일 발표되는 방역당국 통계에서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2일 만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임을 고려했을 때 전체 국민 5명 중 3명은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2개월이 지난 2021년 3월 24일 10만명이 됐고, 10개월 반 후인 지난해 2월 5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3월 8일 500만명 대에 도달했으며,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배가 된 건 4개월 반이 지난해 8월 2일이다. 이후 다시 겨울 유행을 거치면서 5개월 반 만에 누적 확진자 수 3000만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이 같은 누적 확진자 수엔 2회 이상 재감염자 사례도 중복돼 집계됐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염을 거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그간 코로나19로 3만3185명이 사망했으며,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34번째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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