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을 공식 국빈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1일 평양 우의탑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인 정설상 판공청 주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양결지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의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 하립봉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주임, 송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련락부장를 비롯한 중국측 수행원들이 참가했다. 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 관계부문 일군들이 여기에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2019.06.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 사망을 애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에 답전을 보내 북중 간 연대를 과시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 서한에서 "총비서 동지는 조선 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하여 장쩌민 동지의 서거에 제일 먼저 조전을 보내여 애도의 뜻과 위문을 표시했다"며 "나는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하여 이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하며 장쩌민 동지 유가족의 사의를 전하는 바"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장쩌민 동지는 중국의 전당과 전군, 전국의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공인하는 높은 권위를 지닌 탁월한 지도자였으며 조선 당과 인민의 친근한 벗으로서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중조관계를 계속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총비서 동지가 조선 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장 전 주석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 11월 30일 빠르게 조전과 화환을 보냈고, 평양 주북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추모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다.
장 전 주석은 2001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선린우호관계 속에서, 협력을 강화한다"(繼承傳統 面向未來 睦隣友好 加强合作)는 내용의 16자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장 전 주석이 천명한 16자 방침은 이후 후진타오와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원칙이 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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