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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배터리방전 시 보험사 긴급출동 활용하세요"

도로 주요지점에 견인차량 배치 등 24시간 출동체계강화

[파이낸셜뉴스]
"연휴기간 배터리방전 시 보험사 긴급출동 활용하세요"
사진=뉴스1

손해보험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귀성객이 급증할 이번 설 연휴에 대비해 특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운전자는 가입된 보험사 정비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 중인 손해보험사들은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설 특별안전대책에 따라 연휴기간 중 자동차 고장, 교통사고에 대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먼저 전국 고속도로 주요지점에 견인차량을 배치하는 등 신속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견인차량은 경부고속도로 12개 IC 등 11개 주요 고속도로의 총 52개 지역에 배치된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약 20개 항목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 하이카프라자 방문 시엔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B손보의 프로미월드에선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최대 25가지 무상점검 서비스와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 매직카서비스 방문 시엔 총 14가지 항목의 무상점검을 받게 된다.

손보업계는 연휴기간 신속한 사고대응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현장출동 서비스도 강화한다. 해당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는 긴급출동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운행 중 고장·사고로 운행 불가 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 △도로주행 중 연료 소진 시 '긴급 급유'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출동해 운행 가능토록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타이어 교체'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다.

다만 손보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둔화돼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귀성·귀경 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결빙 도로에선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므로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