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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예고' 서울시, 올 겨울 첫 '동파 대응 4단계' 발령

'최강 한파 예고' 서울시, 올 겨울 첫 '동파 대응 4단계' 발령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4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예고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 것은 올 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동파 심각'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한다.

당초 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24~25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것으로 보여 3단계인 '경계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 최저기온이 영하 16~17도까지 내려가면서 대응을 4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동파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겨울 동파 대책 기간에 발생한 3621건의 동파 중 11.4%에 해당하는 411건이 하루만에 발생했다.

'동파 심각' 단계에서는 계량기함을 보온했다고 하더라도 동파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계량기함의 보온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수돗물을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늘게 틀어놓는 것이 좋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엔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야 한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수도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오래 집을 비울 때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해야 한다"며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