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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 과일·채소 충분히 안 먹는다…"25.5%만 권장량만큼 먹어"

국민 대다수 과일·채소 충분히 안 먹는다…"25.5%만 권장량만큼 먹어"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 국민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 만큼 챙겨 먹는 사람이 30%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세 이상 인구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인 하루 500g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은 2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28.1% 만이 권장량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 때만 해도 하루 500g 이상 과일·채소 섭취자 비율이 38.6%(6세 이상 기준)였지만 이 비율은 2016년 33.1%, 2019년 28.1%, 2020년 26.2%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성별로는 남성(27.9%) 중에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는 사람이 여성(2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을수록 식단에서 과일과 채소가 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500g 이상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6∼9세 12.5%, 10∼18세 15.4%, 19∼29세 12.5%로 모두 10%대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에선 각각 44.2%, 45.3%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이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의 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2년 조사에서 만 1세 이상 한국인의 하루 채소류 섭취량은 283.9g, 과일류는 172.3g이었는데, 2021년엔 각각 248.8g, 116g으로 감소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