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893억 투입...보령 삽시도 청년주거단지, 숲속공연장 조성 등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탈바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추진되는 충남 보령 삽시도항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보령·서산·태안·당진 등 4개 시군 모두 9곳의 어촌지역이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오는 2026년까지 총 8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제 플랫폼·생활 플랫폼·안전 인프라가 갖춰진다.
충남도는 보령·서산·태안·당진 4개 시군 9개 어촌지역이 해양수산부의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의 경제·생활환경 개선 및 신규 인구 유입 유도 등 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전국 어촌지역 300곳에 3조원을 지원한다.
올해 첫 사업 대상지는 전국 65개 어촌지역이 선정됐으며, 충남도는 11곳을 신청해 9곳(81%)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내 9개 어촌지역은 △유형1 보령 삽시도항 △유형2 보령 송학항, 서산 왕산항·중왕항, 태안 천리포항, 태안 의점포항 △유형3 보령 죽도항, 서산 웅도항, 당진 마섬항, 태안 연포항이다.
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형1'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300억 원 △'유형2'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100억 원 △'유형3'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50억 원 3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이 가운데 유형1에 선정된 보령 삽시도항 일원에는 △청년주거단지 59억 원 △모빌리티 도로정비 50억 원 △삽시도수산 콤플렉스 47억 원△숲속공연장·캠핑장 39억 원 △해양레저체험장 34억 원 △술뚱해양공원 19억 원 등 총 297억 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이번 공모사업과 더불어 민간투자 사업인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7604억 원), 해양관광케이블카(849억 원), 섬투어 모빌리티 운영(50억 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120억 원) 사업을 연계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삽시도항을 포함해 9개 어촌지역에는 2026년까지 총 89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곳에 경제 플랫폼·생활 플랫폼·안전 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활력 넘치고 살고 싶은 어촌을 구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재정사업을 기반으로 민간투자 유치 등 어촌의 혁신적인 경제공간으로의 전환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기반 마련 및 지역 맞춤형 생활서비스 제공 등 어촌사회 지속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섬·어촌 접근성 증진, 디지털 어촌관광 기반확대 등 모두가 함께 누리는 어촌 삶터 조성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
노태현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정치권과 주민,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공모에 대응한 결과 도내 어촌지역이 대거 선정됐다”며 “어촌뉴딜300사업과 연계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살고 싶은 어촌을 구현하고, 지역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