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지속가능한 모델로 미래 희망 어린이 치유 앞장
시설 퇴소 청소년들에 기술 교육 경제적 자립 도와
16년째 희귀 척추질환 환아 230명에 치료비 지원
미혼한부모가정엔 총 5억7000만원 상당 키트 후원
발달장애아동 특수학교 18곳에 통합치료실 설치도
KB손해보험은 지난 2005년부터 가정 위탁보호 대상 아동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을 선정해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목표와 전략은 간단 명료하다. 지원 대상의 가장 우선 순위는 미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특히 이들을 치유에 관점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국민의 평생 희망파트너'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집중 지원 △지역사회의 밀착형 사회공헌을 전략 목표고 세웠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으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런런챌린지, 희귀난치성 질환인 고도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 임직원과 영업가족들이 기부한 물품의 판매수익금을 통해 소외아동을 지원하는 희망바자회 등이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는 희망바자회, 재난구호활동, 폐지수거 어르신 교통안전 지원 등이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보험업과 연관성이 높은 건강에 주안점을 두고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 심리,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취약계층의 심신회복 및 심리건강 증진을 위해 아동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마음튼튼Kit'사업과 발달장애아동 대상 감각통합치료실 지원, 발달장애가족 캠프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런런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 치유의 관점에서 아동, 청소년 지원
KB손보의 대표 사회공헌은 '런런챌린지'다. 이 프로그램은 KB손보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그리고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가 함께 시설 퇴소 후 홀로 서야 하는 청소년(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 종료 5년 이내)들이 일자리를 갖고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자 200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희망의 집짓기'는 KB손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KB손보와 밀알복지재단 및 사회적 기업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가정위탁보호대상아동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을 선정해 친환경 리모델링 지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05년 12월 전북 진안군에 지은 '희망의 집'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채를 완공해 사후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희귀 난치질환인 고도 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은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 조성을 시작해 200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추측만증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230여명의 환아들이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KB손보는 미혼 한부모 가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아동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사회의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365베이비케어키트'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365베이비케어키트는 기저귀, 분유, 물티슈, 손소독제, 의류 등 미혼모들이 출산 이후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필수품을 한데 모은 육아용품 키트다. 이 키트는 미혼한부모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아동의 생명을 365일 건강하게 지킨다라는 취지 아래 친환경 육아용품을 아동 월령에 맞게 구성해 미혼한부모가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B손보는 지난 2014년 5월 홀트아동복지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9년간 1337개 미혼한부모가정을 위해 약 5억7000만원 규모의 365베이비케어키트를 후원해왔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서울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KB희망바자회를 개최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과 임직원 최다 기부왕 평택지역단 임은진 주임(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소액보험지급 건수도 6103건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2006년 처음 시작된 KB희망바자회는 물건을 재사용해 자원을 순환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판매된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KB손보는 KB희망바자회를 통해 지난 17년 간 약 80만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층에 대해 민간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광역자치단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액보험 보험금 지급액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103건으로 약 11억 7000만원 가량이다. 소액보험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소액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일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광역자치단체계 협력하여 공동으로 추진했다. 대표보험으로는 저소득층아동보험, 지역아동센터보험, 단체신용상해보험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내 특수학교에 감각통합 치료실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동현학교에 첫번째 감각통합치료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KB손보는 현재까지 총 18개 학교에 감각통합치료의 신규 설치와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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