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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성과 잇는다" 산업부, 수출현장 94곳 직접 점검

애로사항 청취하고 해결방안 모색

산업통상자원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포럼에서 올린 경제성과를 실제 수출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94곳의 현장을 점검한다.

24일 산업부는 장차관, 실장, 국장 등 간부들이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고 일선 직원들도 수출·투자·규제 현장을 찾아 경제활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월 초까지 계획된 현장 행보는 94건에 이른다.

우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61억달러 규모의 협력사업 계약이 실행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1차관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탄소복합재, 바이오, 방산 업계와 매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통상본부장은 내달 2일에 유럽연합(EU) 통상현안 점검 및 업계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대책단을 출범한다.

산업부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수출 플러스, 투자주도 성장, 규제개혁,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현장을 집중적으로 찾는다.

글로벌 수요부진,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1월 수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해 자동차 전용운반선 부족, 조선업 인력수급 차질 등 수출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반도체, 진단키트 등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은 기업과 대책을 검토하고 방산, 에듀테크 등 수출 유망기업과도 수출 확대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공장, 차세대배터리 연구설비, 바이오 제조공장 등 대규모 투자현장도 방문, 투자 진행상황과 애로를 점검하고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현장상황 청취에 나선다. 산업부는 26일 SK엔무브를 방문, 폐윤활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생산 실증 특례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상용화를 독려할 방침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작년 한 해에도 용인 클러스터 용수, 화물연대 파업 등 현장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준 것이 기업에 큰 힘이 됐다"며 "10대 업종별 핵심규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야전 산업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