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 공약 이행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7개 시·군 생산자단체 19곳에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것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8기 경기도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의 급격한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도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을 2021년 5386ha 대비 2026년까지 총 5640ha로 5% 늘리는 목표를 설정해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대상은 용인·화성·평택·김포·양주·포천·연천 등 7개 시·군 19개 친환경 벼 생산자단체로, 사업량은 771ha다.
이 가운데 기존에는 친환경 벼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신규로 생산하게 된 면적이 102ha다.
도는 35억원을 투입해 19개 단체에 친환경 벼 종자와 육묘, 개량 물꼬 등 전통적 작부 체계 계승, 유박, 바이오차, 친환경제제 등 농업부산물 재순환·재활용, 친환경 상토, 왕우렁이, 토양미생물, 논두렁 제초 등 토양 양분 및 환경관리, 논 둠벙 조성, 수생생물(물방개·메기·새우 등) 구입 등 생물다양성 회복, 친환경 재배 소득 보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군 생산자단체별로 둠벙(임시로 용수를 가두어 두는 물 저장고)을 조성해 벼와 메기, 큰징거미새우 등 담수어를 함께 키우는 복합생태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학생과 주민을 초청해 치어 입식, 먹이 주기, 물고기 잡기 체험, 요리체험, 볍씨 파종, 모내기, 벼 베기 등 농업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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