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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강한파 물러나니 내일은 '강설'…출근길 집중 전망

올겨울 최강한파 물러나니 내일은 '강설'…출근길 집중 전망
25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80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석자의 안경에 김이 서려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25일 늦은 밤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26일 오전에는 강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대란도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부터 인천과 경기 서해안 등 지역에서부터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 눈은 오전 0시부터 수도권 등 중부 지방으로 확대된 뒤 오전 6시부터는 전북, 충북, 경북 등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기는 2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근길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등 교통안전도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등의 예산 적설량은 2~7㎝다. 전북과 울릉도·독도에 1~5㎝,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 1㎝ 안팎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서울과 경기 남·서부와 인천, 충남 서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길이었던 이날 오전 서울 기온은 영하 17.3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년 이후 7번째로 낮았던 아침 기온이다.

이외에 강원 인제 영하 20.1도, 충북 제천 영하 17.9도, 경기 파주 영하 17.8도, 전북 장수 영하 15.9도, 인천 영하 15.7도, 대전 영하 15.0도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24시간 신적설량은 경북 울릉이 71.0㎝에 달했다. 제주 19.2㎝, 전남 강진 12.4㎝, 영암 12.2㎝, 광주 9.6㎝, 전북 고창 7.3㎝ 눈이 쌓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계량기 동파 등 시설피해는 140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5건, 경기 21건 등이다. 수도관 동파도 충남 3건 서울 1건 발생해 총 4건 나타났다.

주요 도로 소통은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전북 3곳, 전남 3곳 등 도로 12곳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5개 공원 84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전날 모두 결항됐던 제주공항 항공편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며 이날 38편 증편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