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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구글 온라인 광고 반독점 위반 소송

美 법무부, 구글 온라인 광고 반독점 위반 소송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구글에 대한 반독점 위반 소송 제기를 발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등 외신은 메린 갈런드 미 법무장관이 구글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또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8개주도 가담했다.

법무부의 조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구글의 온라인 광고를 겨냥하고 있으며 광고 사업을 분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지난 2020년 10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구글이 막강한 지배력으로 인터넷 검색 엔진들을 경쟁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지난해 3·4분기에 유튜브와 검색 엔진, 구글네트워크 광고 등을 통해 광고 매출만 545억달러를 거뒀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업체들을 제외시키는 자신들만의 규칙을 만들 수 있다”며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경쟁업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을 언급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 구글 광고 임원도 경영진의 의도에 의문을 나타내면서 구글의 온라인 광고 독점은 마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나 씨티은행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는 것에 비유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겨냥하고 있는 대형 IT기업에 구글 뿐만 아니라 메타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소송 2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업체 액티비전 인수 관련 반대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