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시범교육청 선정 발표
등교 전·방과 후 '틈새돌봄’ 확대
프로그램·시간 지역별 맞춤 운영
교육청 17곳서 학교 업무 지원도
거점형 돌봄 5곳에 교부금 100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에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이 선정됐다. 5개 교육청은 지원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
교육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일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시범교육청 공모기간을 거쳐 결정한 것이다.
인천교육청은 20개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실, 악기교실, 미술놀이 등의 활동과 도서관, 지정교실을 개방해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의 30%인 80개교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선발 1차 서류심사,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활용한 회계업무을 지원해 단위학교의 업무경감도 도울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전체 149개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운영한다.
시범 운영학교 20개교에는 '새봄교실'을 1학기 동안 운영하고, 5~6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 코딩, 로봇 등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경기교육청은 약 80개교를 대상으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희망하는 학교는 1학기 동안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4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도 무상 제공한다.
전남교육청은 약 40개교를 대상으로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는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유형이 나뉘어 진행된다.
또한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학교 내 유휴교실, 마을학교, 거점 돌봄센터 등 다양한 늘봄공간을 마련하고 교원 연구공간도 확충한다. 마을학교·지역교육재단·지자체 등과 협력하는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도입 등 운영시간을 다양화해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40개교에서는 초1 에듀케어 집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침돌봄 시 간편식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운영을 위해 5개 시범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약 6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과 후 전담 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시범교육청을 포함한 17개 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명을 배치해 단위학교의 업무 경감을 지원한다.
2023년 시범교육청이 아닌 시도교육청에도 늘봄학교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교부금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거점형 돌봄 모델 5개소 내외를 신규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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