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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새빨간 크리스털 3만개가 빼곡히..이게 진짜 지옥 맛?

온 몸에 새빨간 크리스털 3만개가 빼곡히..이게 진짜 지옥 맛?
온몸을 빨갛게 칠하고 수만개의 크리스털을 붙인 채 패션쇼에 등장한 미국의 유명 가수 도자캣. /사진=스키아피렐리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가수가 파리의 한 패션쇼에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온 몸을 새빨갛게 칠하고 수만개의 보석을 붙인 채 등장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파리에서 열린 ‘스키아파렐리 패션쇼’에 미국의 유명 가수 도자캣(Doja Cat)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 색으로 온 몸을 칠하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붙인 채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도자 캣의 패션은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와 영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래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맥그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장을 받는 도자 캣의 영상을 게시하며 “손으로 직접 붙인 3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을 완성하기 위해 4시간 58분 동안 앉아있던 도자캣의 엄청난 인내에 감동했다”며 “완성된 장식은 마법 같고, 넋을 빼놓을 정도로 반짝이는 걸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자캣은 어깨와 팔을 노출하면서 몸에 딱 붙는 여성용 상의인 빨간 뷔스티에를 입고 하의는 구슬이 달린 튤립 치마를 착용했다. 신발도 빨간색 가죽 부츠를 신었다.

옷으로 가리지 않은 머리와 얼굴, 어깨, 팔 부분에는 손으로 직접 붙인 3만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붙였다.

도자캣의 해당 분장은 이번 패션쇼에서 단연 주목받았다. 스키아피렐리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도자캣의 분장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도자캣이 이겼다” “극도로 마음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그녀가 괜찮은가?” “도대체 왜 그랬느냐” “새로운 공포증이 생길 것 같다. 이건 아니다” “도자캣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것이 틀림없다” “끔찍하다” “사탄의 복장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