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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부산 유료도로서 171만대 통행료 면제

[파이낸셜뉴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부산의 유료도로 8개소에 대한 통행료 전면 면제 조치로 170만대가 넘는 차량이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총 171만5919대의 차량이 부산 유료도로를 이용했다. 도로별로는 △광안대로 42만6000대 △백양터널 29만8000대 △수정산터널 18만9000대 △을숙도대교 15만2000대 △거가대로 17만4000대 △부산항대교 21만9000대 △산성터널 14만3000대 △천마터널 11만5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설 연휴기간 일평균 통행량은 총 41만3032대로 작년 설 연휴 일평균 통행량 33만3775대와 비교해 23.7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6개월간 중단됐던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가 다시 시행되면서 설 연휴기간 유료도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도로별 통행량을 살펴보면 관광도로 성격의 거가대로, 천마터널 등은 통행량이 약 39%에서 47%까지 크게 증가했다. 광안대로,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등은 주로 출퇴근 역할을 하는 도로인 만큼 통행료 면제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축별 통행량은 △광안대교~부산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를 잇는 해안도로축이 21만7268대 △수정산터널~백양터널을 잇는 관문대로축이 11만6993대 △산성터널 연계도로축 16만9827대로 귀성객들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안도로축을 주로 이용하면서 명절 연휴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 또한 이번 설 연휴기간 중 통행량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설 연휴 기간 통행료 면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혜택을 받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