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김연경ㆍ남진과 함께 직은 사진 공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자 배구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023.1.27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김연경과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가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라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식빵 언니, 우파였나. 실망이다", "2찍 언니 소름. 식빵이나 먹어라", "어떻게 국민의힘을 지지하나. 운동만 해서 그러냐", "김기현 지지가 확실하냐. 그렇다면 지금부터 김연경 안티하겠다", "실망이다. 구독 취소하겠다. 태극기 집회나 나가라"라는 등 비난성 댓글을 남겼다.
'식빵 언니'는 김연경이 경기 중 욕설하는 입 모양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2찍'은 여당 지지자들을 낮잡아 가리키는 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김연경 싫어지려고 함', '아…김연경 응원했었는데…', '2찍이었네', '김기현 양 옆에 김연경·남진 엄지 척(뭐냐 이것들 2찍이냐)', '김연경이 왜 거기서 나와' 등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김기현은 계산적으로 그 사진을 SNS에 올리고 언론에 뿌렸으며 그 이후 댓글부대들이 김연경 SNS에 몰려들고 관련 기사들에 대해서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정치 저관여층이나 중도층을 이런 식으로 홀리게 만드는 작전"이라고 평했다.
반면 김연경을 응원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여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의힘 지지자 일동은 애국 보수 김연경 선수를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이 아니었군요. 애국 우파 김기현님과 사진 찍어서 다행입니다", "김연경 급호감", "식빵언니 우파였구나. 구독완료", "연경신 개념차고 양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등의 댓글을 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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