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8일 검찰에 직접 출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건과 같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가 확정된 것도 인정하지 않듯이,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도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이번에는 한 술 더 떠서,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마치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마냥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양 호도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선 불복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의회, 대법원 등 국가기관 점거 사태가 벌어졌듯이,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안 의원은 이어 “그러나 지금은 민심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편이 아니다.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부패 범죄를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힘으로 막으려고 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믿어야 한다.
총선에서 170석 이상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 내년 총선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맞섰던 모든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총선에서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의 민심을 우리 당으로 모아올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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