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망선단이 조업한 수산물을 위판하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수협중앙회가 전국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최대주주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기존 주주들의 사업비 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돼 시장 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중앙회는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19.4%를 인수하는 신규 출자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현재 부산시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수협이 전체 8만3000주 주식을 20%씩 보유하는 구조다.
수협중앙회는 5개 수협으로부터 지분을 일부 사들이고 신규 발행될 주식 2만 주도 인수해 19.4%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의 신규 출자 예상 금액은 223억여원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수협중앙회가 대주주가 되고 나머지 5개 수협 지분은 16.12%로 줄어들게 된다.
수협중앙회 신규 출자 이뤄지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5개 수협이 부담해야 하는 자부담금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 책정된 현대화 사업비용 1729억억 중 10%에 해당하는 비용은 5개 수협이 자부담해야 하는데 자금력이 부족한 이들 수협이 중앙회에 지분 매각·증자 등의 방식으로 돈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연말 현대화사업에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수협중앙회의 신규 출자로 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며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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