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는 "실수에 의한 오발사격"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11월 24일 전방 GP 감시 초소. 24일 정부와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 북한정책 관계자와 유엔군사령부 관계자들이 지난 주 철원 궁예 도성에 인접한 GP(감시초소)를 방문했다. 사진=유엔사 트위터 캡처
30일 합동참모본부는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기관총 오발탄은 모두 군사분계선(MDL) 수백 미터 이남에 탄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직까지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발사고와 관련해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며 "해당 부대가 관련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강원도 철원의 GP에서 공용화기를 이용한 비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한 병사가 실탄 4발을 발사하면서 발생하게 됐다. 우리 군은 북측에 고의사격이 아닌 실수임을 수차례에 걸쳐 안내했다.
다만 해당 실수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 위반인지에 대해선 국방부는 "사격이 고의로 이루어진 게 아니고 실수에 의한 오발 사격이었음을 인식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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