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기호 2번 김정욱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정욱 변호사(43·변호사시험 2회)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서울변회 회장 연임 첫 사례다.
서울변회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를 임기 2년의 9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총 투표 1만660표 중 5472표(51.33%)를 얻어 기호 1번 윤성철 변호사(55·사법연수원 30기) 후보를 제쳤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부협회장과 서울변회 부회장, 변협 총회 사무총장을 거쳐 2021년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으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된 첫 사례다.
김 변호사는 당선 직후 "재신임 무게를 되새기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2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절대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설 법률서비스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누구나 편하게 광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변협이 운영하는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변호사'가 완전한 공공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이 첫 번째 구상"이라면서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일반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변호사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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