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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탈락 후 호소문 올린 최민정 "선수가 원하는 코치 뽑아달라"

안현수 탈락 후 호소문 올린 최민정 "선수가 원하는 코치 뽑아달라"
최민정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 등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이 31일 새벽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모집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돼야 된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올렸다.

해당 호소문은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과 김선태(47)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코치 선발에서 탈락한 직후 발표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최민정,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는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현재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채용 중"이라며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이다.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원자 중 코치·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중 최민정은 입장문 게재와 함께 "경기를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적기도 했다.

선수들의 입장문은 빅토르 안과 김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코치 선발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뒤 게재돼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성남시청은 이날 빙상팀 코치 선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