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선두 주자' 비전 결실
[파이낸셜뉴스] 한림대성심병원이 데이터 품질·관리 분야 평가에서 2관왕에 올랐다.
1월 31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 품질인증'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아울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 품질대상' 시상식에서 관리품질 부문 '우수상(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데이터 품질인증과 데이터 품질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데이터 품질·관리 평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전문 심사위원이 대상 기관 현장에 방문해 데이터 필드 규칙에 맞는 비율을 의미하는 데이터 정합률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등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은 데이터 정합률이 99.977% 이상인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데이터 품질대상은 데이터 관련 정보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한 기관을 꼽아 시상하는 제도다.
데이터 품질인증 인증패. 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성심병원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선두 주자'를 비전으로 삼고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산하 빅데이터센터를 설립, 디지털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센터는 철저한 품질관리 지침을 정비하고, 프로파일링 과정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테이블·컬럼·코드 정의서를 표준화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이 주관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춘천청심병원·한길안과병원·강원대병원·강릉아산병원·강동경희대병원) 공통데이터모델(CDM)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 품질인증에서 정합률 99.999%를 기록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플랫폼을 함께 공유하는 데이터는 품질뿐만 아니라 규모도 상당하다. 한림대의료원(한림대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환자 데이터뿐 아니라 컨소시엄 참여 병원 환자 데이터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72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한림대성심병원은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자체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운영하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품질대상 시상식에서 관리품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영균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빅데이터센터장은 "이번 수상으로 우리 병원이나 외부 컨소시엄 참여 기관 의료데이터 외에도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표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의료데이터가 표준화돼 진정한 공동연구 생태계가 조성될 때까지 의료데이터 표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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