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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전국최초 '긴급 에너지 생활안전지원금' 세대당 20만원 지급

파주시, 전국최초 '긴급 에너지 생활안전지원금' 세대당 20만원 지급
31일 열린 파주시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이 '파주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전 세대에 20만원씩 지급한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의회와 함께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실현을 위해 생활안전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공공요금 마저 인상됐다"며 "작년 12월부터 파주를 강타한 추위는 유난히 매서웠지만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것은 1월에 청구된 난방비 고지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온몸으로 견디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난방비 폭탄을 마주한 민생의 현실은 힘겨움을 넘어 위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중되는 경제적 어려움, 연이은 한파와 맞물린 난방비 폭등은 모든 시민 일상에 덮친 재난과도 같다"며 "민생회복을 위해 폭넓은 대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철 의장 또한 "가파르게 상승한 난방비로 신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암울한 것은 난방비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며 "의회 15명의 의원들은 이번 생활안전지원금이 민생회복의 마중물이라 여기고 전 세대에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주시는 21만8264세대에 444억원을 투입해 올해 3월 2일부터 지역화폐를 통해 각 세대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지원금은 올해 6월 30일(예정)까지 사용 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