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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카드승인액 1천조원 최초 돌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액이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항공, 관광, 영화관 등 여행·여가 분야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카드 사용액의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고 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발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09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연간 카드 승인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256억 9000만건으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5%, 16.3% 증가했다.

소비밀접 업종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운수업이다. 운수업의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은 13조 3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3% 늘었다. 예술,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 업종도 20% 늘었다.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다만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 변화를 보면 지난해 1·4분기 11.2%, 2·4분기 14.8%, 3·4분기 15.1%, 4·4분기 8.4%로 3분기까지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에는 2021년 4분기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기저효과가 존재했고,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카드승인액 1천조원 최초 돌파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동묘역점에서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주문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시와 대한어머니회가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해 진행한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과 강사가 키오스크 사용 상점을 함께 찾아 메뉴 선택부터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