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타워. 사진=네이버 지도
[파이낸셜뉴스] 판교 알파돔타워(알파돔시티 6-3블록)의 2차 입찰이 눈 앞이다. 1차 입찰에 6곳이 몰리며 원매자 숫자로는 흥행했지만 가격면에서 매각 측의 눈 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갭'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온도 차이가 극명한 상황인 셈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3호'와 판교 알파돔타워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는 2일 오후 1시까지 2차 제안서를 받는다.
앞서 1차 매각 입찰에는 삼성SRA자산운용을 포함해 캐피탈랜드,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IKR(이지스투자파트너스-KKR 합작법인), ANW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번 2차 입찰은 기존 입찰 참여자로 하여금 매도자가 만족할 만한 가격을 써내는 데 목적이 있다. 적격예비후보를 선정해 실제 딜(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한몫한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 입찰을 진행해도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캡레이트(자본환원율) 4%대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돔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52 소재다. 대지면적 5929.7㎡, 연면적 8만7901.58㎡다.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다.
2018년 3월 23일에 준공돼 용적율, 건폐율은 각각 900.16%, 76.03%다.
현재 임대율은 97% 수준으로 알려졌다.
알파돔타워를 포함해 알파돔시티 내에는 카카오판교아지트(6-1블록), 네이버가 입주한 판교테크윈(6-2블록), 이전에 게임사 크래프톤 본사가 입주해 있던 그레이츠 판교(6-4블록) 등이 있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은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정공제회, 롯데·두산·GS건설 등 건설사 6곳이 출자해 이뤄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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