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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의겸 고발한 대통령실 '맞고발'한다

민주, 김의겸 고발한 대통령실 '맞고발'한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개혁 긴급 토론회 '국정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통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월 1일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대통령실을 오는 3일 무고 혐의로 맞고발할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김 대변인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평을 한 데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고발했는데 한국 정치에 이런 일이 있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월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5월과 11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 등이 우리기술 주식 매매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고 썼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1월 30일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 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2월 1일 박 대변인은 “김 여사가 김 대변인을 대상으로 고발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이 나서 고발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당 법률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