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유료화 계획을 내놨다. 개인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 기업용 요금제 등 단계별 구독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인 미국의 스타트업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 플러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챗GPT 플러스는 이용자가 월 20달러를 내면 보다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일반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유료 버전은 미국에서만 가입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료 버전 출시 이후에도 무료 버전은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는 논리력을 갖춘 글을 단 몇초 만에 내놓는 성능으로 이용자층을 끌어모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평균 일일 활성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7일 통일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챗GPT를 거론해 주목받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 기업들도 챗GPT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챗GPT 방식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러한 서비스 출시는 대규모 랭귀지 모델이 상용화 단계에 왔음을 보여주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랭귀지 모델 AI기반 서비스 확장으로 하드웨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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