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최근 야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부결 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택도 없는 소리”라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100% 부결”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3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관해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택도 없는 소리다. 100% 부결”이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구속영장 칠 요건이 성립이 안 된다고 본다”며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제1야당 대표이고, ‘증거인멸 우려’의 경우 이백몇십 번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증거라는 증거는 다 확보했다는데 무엇을 인멸하느냐.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우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을 알고도 보내는 것은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169석인데 부결이 안 되겠느냐”며 “‘우리 당 의원 30명이 이탈할 것이다’는 구상은 택도 없는 소리고, 박홍근 대표가 한 얘기는 걱정한 것이 아니고 ‘단 한 표도 이탈표가 없게 하라’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아일보는 2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자유 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원내지도부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 어렵다”며 “(체포동의안이) 100% 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당에서는 전혀 그 걱정(체포동의안 통과)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기소된 상태에서도 대표를 계속 맡는 게 바람직하냐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도 있으나 그런 분들도 구속영장 오는 건 무조건 부결시킨다 이러고 있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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