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특가로 판매한 육회를 먹은 수십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사진=에펨코리아 캡쳐)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로 판매되는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조업체 측은 오는 6일 제품의 성분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A 쇼핑몰에서 주문한 육회를 먹고 설사나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게시물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들 대부분은 육회를 먹은 날부터 증상에 시달렸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중 한 피해자인 김모씨(30)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랐고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와 제품에 이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성품은 소스와 고기 200g으로 정상가 1만1500원, 할인가 1만810원이다.
한 이커머스 업체 플랫폼에서만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이 업체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제조한 회사 측은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오는 6일 제품의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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