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바이오텍 3500억원에 매각.. 매각 주간사에 크레디트스위스
[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솔루스바이오텍의 새 주인에 영국계 특수화학 소재기업인 크로다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솔루스첨단소재(Solus Advanced Materials Co. Ltd.)는 자회사 솔루스바이오텍(Solus Biotech Co., Ltd.)의 지분 100%를 영국의 크로다인터내셔널(Croda International Plc.)에 3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전 세계 선도적인 천연 바이오 원료 공급기업으로 인지질, 세라마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가 단독 매각 주관사로 참여해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라며 “크로다인터내셔널이 이번 인수를 통해 세라마이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라마이드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에 주 원료로 쓰이는 고가 제품으로 솔루스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이다.
애초 솔루스첨단소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말 본입찰에서 벨기에 솔베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당시 이견을 보여 딜이 불발 된 바 있다. 이후 주관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 주도로 속전 속결 딜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향후 동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 대금을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2차전지용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2차전지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고용량화를 위해서는 고강도 동박이 필요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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