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평창의 한 뷔페식당에서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며 호의를 베푼 사장에게 직업군인들이 작은 선물로 화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뷔페 가서 훈훈한 장면 목격함'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식당에는 직업군인 3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식사하기 전 선불로 계산을 하려 했는데 식당 사장은 "그냥 무료로 드시라"라며 선의를 베풀었다.
그러자 직업군인들은 "받아 주셨으면 한다.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사양했지만 사장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이후 군인 중 1명이 부담감에 결국 음식값을 내러 갔고, 식당 직원은 3인분 대신 1인분 값인 8000원만 계산하고 음료수에 계란 토스트까지 서비스로 제공했다고 한다.
훈훈한 장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선 군인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식당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들은 사장에게 음료수 선물 세트를 쥐여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 작성자는 "처음 이런 걸 목격했다"라며 "마음이 훈훈해진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 대박 났으면 한다", "사장님 훈훈하고 마음씨 좋으시다", "군인분들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작성자에 따르면 식당 사장은 평소에도 아이와 군인들에게 식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