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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생 자살 예방 지원책 강화

부산교육청, 학생 자살 예방 지원책 강화
부산시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학생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 추진계획인 일명 '우리 모두 학생지킴이 365'를 7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통한 생명존중 의식 함양, 학생 자살 예방, 학교 내외 위기관리 능력 향상 등에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자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인은 심리적 우울감 증대와 가정 내 불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단위 학교는 우울증, 자해·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가정폭력 피해 학생, 약물·정신질환 학부모 가정, 조손·소년소녀가정, 부모 이혼 등 각종 사유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위기관리위원회를 매월 열고 사전파악과 집중 상담 등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부산학생인성교육원을 통해 오는 5월과 11월 학기별로 한차례씩 학교의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상담캠프를 운영해 상담, 치유, 자존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올해 하반기 설립 예정인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마음건강 챙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자살징후 조기 발견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학생 자살 예방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또래 상담동아리 활동 등에서 발견한 위기 친구 돕기 원스톱 지원시스템 ‘친구야 도와줄게’를 운영한다.

올해부터 학교위기관리위원회의 운영 방법도 개선하기로 했다. 위원장을 학교장으로 격상하고 사안 발생 때만 열리던 것을 매달 한차례 의무적으로 열도록 했다. 또 학부모 및 외부 전문가 참석을 필수로 하는 등 학교 내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