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부 업무보고 20개 중점 추진과제로 압축

대통령실 내 중점과제 TF 구성
尹대통령 제시한 4가지 키워드에 맞춰
성과 창출 위해 각 부처 긴밀 협의

정부 업무보고 20개 중점 추진과제로 압축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1 je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올해 정부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키워드인 △개혁 △수출 △글로벌 스탠더드 △과학기술과 관련된 중점과제 20개를 선정했다. 대통령실은 20개 중점과제 추진을 위해 중점과제 테스크포스(TF)도 구성할 계획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지난 1월 30일 금융위원회까지 2023년 각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 됐다. 윤 대통령은 UAE 등 순방기간과 구정연휴 등 휴일을 제외한 근로일 22일 중 절반인 11일을 업무보고에 할애할 정도로 이에 집중해 1월에 전 부처 업무보고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개혁과제 달성과 수출·민생 등 경제살리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처의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민간전문가 및 시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국민 업무보고 및 민관합동 토론으로 진행됐다.

총 22개 부처가 11회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처 공무원 800여명, 전문가·기업인·일반시민 등 민간분야 400여명 등 총 1500여명이 넘게 참가했다. 대부분의 업무보고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고 금융위원회의 경우 4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매 업무보고마다 활발하고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매 업무보고마다 보고내용 뿐 아니라 전문가 등의 발언을 직접 메모하고 경청했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본인의 국정철학과 정책 방향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밝혔다. 또한 각 부처 업무보고 전 과정을 TV 및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해 2023년도 우리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부처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부처 공무원들도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기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급변하는 대내외 정책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확보, 민생·경제 살리기 및 국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각 부처가 저마다의 분야에서 해법들을 고민해 내놓았다.

2023년 연두 업무보고는 올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2023년을 넘어 윤석열 정부 5년 및 그 이후까지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향후 윤석열 정부의 정책방향 및 각 부처의 정책과제는 이번 업무보고에 충실하고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각 부처의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시한 네 가지 키워드 △개혁 △수출 △글로벌 스탠더드 △과학기술과 관련된 중점과제 20개를 선정해 관리하고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개 중점과제 관리 및 다수 부처에 걸쳐 있는 5개 협업과제의 부처 간 협업 추진·조정 등을 위해서는 대통령실 내 중점과제 관리 TF를 구성해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중점과제의 계획 수립, 리스크 예방 및 추진상황 점검, 성과 창출까지 단계 별로 긴밀하게 부처와 협업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