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전년대비 2000여명 줄어...상동고·가곡고 신입생 '0명'
강원도 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올해 강원도내 초·중·고 학급 수가 7582학급으로 전년 대비 88학급 축소되고 초등학교 학생수가 전년대비 208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등 학령인구 감소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초·중·고 학급 수를 초등학교 4239학급, 중학교 1620학급, 고등학교 1723학급 등 모두 7582학급으로 확정했다.
올해 도내 학급 수는 지난해보다 △초등학교 27학급 감소 △중학교 20학급 감소 △고등학교 41학급 감소 등 전체적으로는 88학급이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7만1612명에서 올해 6만9523명으로 2089명이 감소함에 따라 학급 당 학생 수 기준을 시지역은 26명에서 25명, 기타 지역은 24명에서 23명으로 1명씩 줄였다.
지역 별로는 △춘천(236명 감소) △원주(558명 감소) △강릉(241명 감소) △속초·양양(140명 감소) △동해(116명 감소) △태백(154명 감소) △삼척(154명 감소) 등 16개 시군 지역에서 줄어든 반면 △양구(4명 증가)군은 학생 수가 소폭 증가했다.
강원도내 소규모 학교 가운데 양양 현성초를 포함한 20개교는 신입생이 없으며 춘천 광판초를 포함한 20개교는 신입생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만7922명에서 올해 3만7020명으로 902명이 감소했으나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전년과 같이 전 지역 28명을 유지했다.
소규모 학교 가운데 전교생 10명 이하 중학교는 삼척 가곡중 등 7개교이며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48교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만6821명에서 올해 3만6927명으로 106명 늘었다.
60명 이하 소규모 고등학교는 태백 철암고를 포함한 19개교며 삼척 가곡고와 영월 상동고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상동고와 가곡고는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일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급 정원 축소에 대한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학생 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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