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운영위원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C40는 기후위기의 영향과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전 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주도하는 도시간 협의채다. 97개 C40 회원 도시는 인구만 7억명에 달하고 전 세계 경제 규모의 25%를 차지한다.
C40 도시시장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 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하면서도 공정한 미래 구현을 위해 협업 중이다.
C40 운영위원(부의장)은 C40 임무수행의 감독 역할을 담당한다. C40 회원 도시시장들의 투표로 선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C40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지만 이번 선출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샐리캡 호주 멜버른 시장도 출마해 오 시장과 경합했고, 동아시아 도쿄시장이 운영위원으로 있어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C40 운영위원 당선을 계기로 C40 활동을 통해 기후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세계도시에 널리 알리고, 서울시에서 쌓은 시정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장이 C40 운영위원이자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서울시가 기후환경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서울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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