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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이상민 탄핵 아니라 이재명 리스크 손절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8일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두고
"민주당, 이재명 리스크 손절 없이 미래 없어" 주장

김기현 "민주당, 이상민 탄핵 아니라 이재명 리스크 손절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기현 "민주당, 이상민 탄핵 아니라 이재명 리스크 손절해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3당이 이태원 참사를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8일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리스크를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 장관 탄핵은 이재명 리스크가 드디어 회복 불능의 민주당 리스크로 전환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억지로 갖다 붙이고 숫자로 밀어붙인다고 해도 말이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지난 6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탄핵 소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장관 탄핵은 거대 야당의 비겁한 힘자랑일 뿐"이라며 "한 나라의 장관에 대한 탄핵을 힘자랑용으로 쓰는 의석수 깡패 야당의 수준이 참담하기 그지없다. 뒷골목 조폭은 민생의 적이고, 여의도 조폭은 국가와 국민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장관 탄핵은 또 다른 국무위원 탄핵과 대통령 끌어내기리를 위한 정치작업"이라며 "속마음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그럴 명분이 없으니, 이태원 참사를 구실로 이 장관을 희생양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모든 일은 사실 이 대표 때문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고 알량한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당 전체를 사지로 몰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리스크를 안고 있다. 언제까지 이재명이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갈 것인가"라며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손절 없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이재명 폭탄을 제거해야 민주당이 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