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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일수 회장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반드시 책임 준공시킬 것"

<인터뷰> 정일수 회장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반드시 책임 준공시킬 것"


[파이낸셜뉴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라는 영어 속담이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지금은 공사가 잠시 중단되고 있지만 종전 후 서두르면 1년 3개월 이내 골프장 코스와 클럽하우스, 골프텔, 빌리지 등을 모두 준공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러시아 연해주 1호 골프장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 정일수 회장(사진)은 9일 "예기치 못한 전쟁 발발이라는 악재로 공사가 중단돼 있지만 종전 이후 곧바로 재개해 반드시 책임 준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격려와 위로가 담긴 가입 회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용기와 열정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는 연해주 최초 정통회원제 36홀 골프장으로 지어진다. 착공 이후 진입도로와 골프장 코스 공사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공정률 23% 정도에서 중단된 상태다.

정 회장은 "미국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상태이지만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로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직항이 끊긴 상태에서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을 거쳐 블라디보스톡 공사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정일수 회장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반드시 책임 준공시킬 것"
공정률 23%를 기록 중인 연해주 1호 골프장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 현재 모습. 사진=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 제공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는 전쟁이라는 악재가 없었다면 오는 9월로 개장이 예정돼 있었다.

정 회장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는 직원들이 모두 철수해 있는 상태이지만 전쟁이 끝난 후 1년 3개월이면 골프장 코스, 빌리지, 골프텔을 모두 만들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선정한 극동 관광벨트에 속해 있는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는 주변 12개 카지노 단지에 싸여 있는 유일한 36홀 정통회원제 골프장으로 착공했다.

정 회장은 "골프장 부지가 험준한 산악지역이 아니고 거의 평지 수준에 가까운 지형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건설 속도는 다른 곳보다 빠른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연해주 최초 골프장으로 빨리 개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쟁은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고, 러시아가 망해 지구상에서 없어질 나라가 아닐 것임 만큼 회원권 매입하신 분들은 회사를 믿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아울러 주변 사람들에게 이같은 회사 방침이 널리 홍보돼 회원권이 한개라도 더 팔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골프장 건설을 앞당기는데 큰 도움일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 정일수 회장 "블라디보스톡 골프장 반드시 책임 준공시킬 것"
12개 카지노 단지에 유일한 골프장으로 건설 중인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 조감도. 사진=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 제공


'블라디보스톡 골프 앤 리조트'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 착공 이후 창립회원과 1차 회원 분양이 성황리에 끝난데 이어 현재 2차 회원을 모집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