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기후변화 따른 재해 능동 대처로 농가 경영안정 기대
전남도가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 및 식량안보 위협 대응, 쌀 적정 생산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 등으로 농가의 경영 안정이 기대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 분야에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직불제 400억 원(전국의 35%),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13개소에 27억 원(전국의 44.4%),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1875ha에 37억 원 등 3개 사업에 464억 원을 지원한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된 들녘 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04개소에 129억 원, 공동 육묘장 설치,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기계화가 열악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목적 소형 농기계 5884대 150억 원,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4000대 21억 원, 영농안전장비 2만 2000조 14억 원 등 3개 사업에 185억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농가 기본소득 보전 및 경영안정망 구축 분야에는 공익직불제 22만 6000ha에 4725억 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13만 4000호에 570억 원, 자연재해 등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14만ha에 1170억 원, 농업인 안전보험 12만 6000명에게 150억 원 등 4개 사업 6615억 원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이 개정돼 지난해까지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종전의 직불금을 지급받은 실적이 없는 농지도 신청이 가능해져 전남 농업인 5만 4000명에게 337억여 원이 추가 지급될 전망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 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면세유 인상액 전국 최초 지원 등과 같은 도민 행복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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